3줄 요약

  1. 클로드 코드는 질문을 보낼 때마다 그때까지 나눈 대화와 설정 파일을 전부 함께 보내요. 제 일주일 기록을 보면 요청 하나에 실린 양이 중간값으로 약 23만 토큰이에요.
  2. 토큰을 아끼려면 질문 수보다 한 번에 실리는 양을 줄여야 해요. 일이 바뀔 때 /clear로 대화를 비우고, 세션을 열자마자 실리는 메모리 파일부터 줄여 보세요.
  3. 한 시간 넘게 쉬었다가 같은 대화를 이어 가면 클로드는 앞 대화를 처음부터 다시 읽어요. 제 기록에는 이런 요청이 128번 있었는데, 앞 대화를 새로 저장하는 데 든 토큰의 49%가 여기서 나왔어요.

클로드 코드 토큰 절약 방법을 검색하면 7가지, 10가지짜리 목록이 줄줄이 나와요. 틀린 말은 별로 없어요. 다만 그중 무엇이 내 한도를 가장 많이 잡아먹는지는 잘 알려 주지 않아요. 그래서 지난 7일(10월 13일~20일) 동안 제 컴퓨터에 쌓인 클로드 코드 기록을 직접 열어 봤어요. 세션은 42개, 요청은 9,402번이었어요.

남은 한도를 확인하는 방법은 클로드 사용량 확인 글에 따로 적어 뒀어요. 여기서는 토큰이 어디로 새는지만 볼게요.

함께 읽기클로드 사용량 확인 방법, 초기화 시각과 무료 초기화권 쓰는 법NEWS · 2026.10.12

🧳 클로드 코드 토큰이 빨리 닳는 이유

한 줄짜리 질문을 보내도 클로드 코드는 그 세션에서 나눈 대화를 전부 다시 보내요.

클로드가 파일을 읽거나 명령을 실행할 때도 요청이 한 번씩 더 나가요. 이때도 앞 대화가 매번 같이 실려요. 그래서 하루 종일 열어 둔 세션에서 "이거 왜 안 돼?" 한 줄을 물으면 그날 쌓인 대화가 전부 따라가요.

제 기록이 딱 그랬어요. 요청 하나에 실린 양은 중간값이 약 23만 토큰이에요. 일주일 동안 쓴 토큰의 78%는 20만 토큰을 넘긴 요청에서 나왔고요. 이 양은 질문이 짧든 길든 상관없이 세션이 길어질수록 불어나요.

10월 13일부터 20일 오후 5시까지 제 컴퓨터의 클로드 코드 기록 집계. 세션 42개, 요청 9,402번, 요청 한 번에 실린 토큰 중간값 23만 5천 개, 20만 토큰 넘는 요청에서 나온 토큰이 전체의 78%, 캐시 읽기 비중 98.2%
제 컴퓨터에 남은 7일치 클로드 코드 기록을 스크립트로 모아 봤어요

다행히 앞 대화는 대부분 캐시에서 읽어 와요. 캐시는 방금 보낸 내용을 잠깐 기억해 두는 장치예요. 같은 내용을 다시 보내면 값을 훨씬 적게 쳐 줘요. 제 기록에서도 실린 토큰의 98.2%가 캐시 읽기였어요. 다만 워낙 양이 많아서 싸게 쳐도 무시하기 어려워요.

얼마쯤인지 감을 잡으려고 이 일주일을 API 정가로 계산해 봤어요. 요청의 99%를 오퍼스 5.5로 돌렸으니 전부 그 가격으로 치면 약 935달러예요. 10월 20일 환율로는 약 124만 원이고요. 저는 맥스 요금제를 구독하고 있어서 이 돈을 실제로 내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금액을 항목별로 나눠 보면 어디에 많이 썼는지 보여요. 캐시 읽기 48%, 캐시 쓰기 36%, 클로드가 쓴 답 16%예요.

📦 새 세션을 열기만 해도 5만 토큰이 차요

새 세션은 아무것도 묻기 전부터 설정 파일과 도구 목록을 싣고 시작해요.

/context를 입력하면 지금 무엇이 얼마나 실려 있는지 볼 수 있어요. 블로그 작업 폴더에서 새 세션을 열고 바로 쳐 보니 이미 5만 1,800토큰이 차 있었어요.

클로드 코드 /context 결과. 모델 claude-opus-5-5, 51.8k / 500k (10%). 메모리 파일 21.5k, 스킬 10k, 시스템 도구 5.8k, MCP 서버 안내 3.4k, 시스템 프롬프트 2.5k. 메모리 파일 중 MEMORY.md 11.4k, 프로젝트 CLAUDE.md 6k, 전역 CLAUDE.md 4k
새 세션에서 본 /context 결과예요. 메모리 파일이 가장 컸어요

메모리 파일만 2만 1,500토큰이에요. 그중 절반이 넘는 1만 1,400토큰을 MEMORY.md 한 파일이 차지했어요. MEMORY.md는 클로드 코드가 대화하면서 배운 것을 적어 두는 파일이에요. 몇 달 동안 한 줄씩 쌓여서 이만큼 커졌어요. 이 파일은 세션을 열 때도, 요청이 나갈 때도 매번 같이 실려요.

MCP 도구가 차지한 양은 생각보다 작았어요. 연결해 둔 MCP의 도구 설명을 전부 합치면 23만 토큰이 넘어요. 그런데 클로드 코드는 도구 이름만 먼저 싣고 설명은 쓸 때 불러와요. 실제로 실린 건 서버 안내문과 도구 몇 개를 합친 4,000토큰 남짓이에요.

✂️ 클로드 코드 토큰 절약, 효과 큰 순서

세션을 짧게 끊고, 처음 실리는 양부터 줄이면 효과가 가장 커요.
  1. /context로 처음 실리는 양부터 봐요. 메모리 파일, 스킬, MCP 가운데 어느 쪽이 큰지 알면 어디를 줄일지 정할 수 있어요.
  2. 일이 바뀌면 /clear로 비워요. 나중에 다시 볼 대화는 /rename으로 이름을 붙여 두고 비워요. 돌아올 때는 /resume으로 열면 돼요. /clear는 토큰이 들지 않아요. 반면 /compact는 대화 전체를 읽고 요약하느라 그 자체로 큰 요청이 나가요.
  3. 한 시간 넘게 쉬었다면 새로 시작해요. 구독 요금제의 캐시는 한 시간 동안 남아 있어요. 사용 크레딧으로 넘어가면 이 시간이 5분으로 줄어요. 그보다 오래 쉬다 돌아오면 클로드는 첫 질문에서 앞 대화를 처음부터 다시 읽어요. 제 기록에서 이런 요청은 128번이었는데 캐시 쓰기 토큰의 49%가 여기서 나왔어요. 하던 일을 이어 가는 게 아니라면 /clear로 비우는 편이 나아요.
  4. 메모리 파일을 줄이고 절차는 스킬로 옮겨요. CLAUDE.md는 세션마다 통째로 실리지만 스킬은 이름과 설명만 먼저 실리고 본문은 불러 쓸 때 실려요. 공식 문서도 CLAUDE.md를 200줄 이내로 유지하라고 권해요.
  5. 가벼운 일은 생각 강도를 낮춰요. 생각하는 데 쓴 토큰도 답과 같은 값으로 계산돼요. 오퍼스 5.5는 생각 모드를 끌 수 없으니 /effort로 강도를 낮추라고 공식 문서가 권해요. 평범한 코딩은 /model에서 더 싼 소넷으로 바꿔도 충분하다고 하고요.
  6. 긴 출력은 서브에이전트에게 맡겨요. 테스트 로그나 문서 수집이 그런 일이에요. 서브에이전트가 결과를 받아 요약해 돌려주니 내 대화에는 그 요약만 남아요.

🔧 명령 출력을 줄이는 도구로는 얼마나 아꼈을까

제 경우 명령 출력을 압축하는 도구로 아낀 양은 2,000토큰이 전부였어요.

클로드 코드 토큰 절약 방법으로 자주 추천되는 것 중 하나가 터미널 명령 결과를 줄여서 넘겨 주는 도구예요. 저도 RTK라는 도구를 깔고 명령 앞에 붙여 쓰도록 설정해 뒀어요. 집계를 열어 보니 깔아 둔 뒤로 이 도구를 거친 명령 322번에서 아낀 양이 모두 합쳐 2,000토큰이었어요.

요청 하나에 23만 토큰이 실리는데 2,000토큰은 1%에도 못 미쳐요. 명령 결과는 원래 전체 대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요. 그걸 줄여도 매번 따라가는 앞 대화는 그대로였어요. 이런 도구를 깔기 전에 /context와 세션 길이부터 확인해 보세요.

🙋 자주 묻는 질문

클로드 코드 토큰 사용량은 어디서 확인하나요?

클로드 코드에서 /usage를 입력하면 나와요. 프로·맥스 요금제라면 한도 막대와 함께 스킬, 서브에이전트, MCP 서버별 사용 비율이 보여요. d나 w를 누르면 최근 24시간과 7일 사이를 오갈 수 있어요. 지금 쓰는 컴퓨터의 기록만 세기 때문에 다른 기기나 웹에서 쓴 양은 들어가지 않아요.

/usage에 나오는 달러 금액은 실제로 청구되나요?

구독 요금제라면 청구되지 않아요. 세션 칸에 나오는 금액은 클로드 코드가 내 컴퓨터 기록의 토큰 수에 정가를 곱해 낸 추정치예요. API 키로 쓰더라도 정확한 청구액은 클로드 콘솔의 사용량 화면에서 봐야 해요.

API 키로 쓰면 지출 상한을 걸 수 있나요?

네, 걸 수 있어요. 클로드 콘솔 계정으로 클로드 코드에 처음 로그인하면 "Claude Code" 워크스페이스가 자동으로 만들어져요. 이 워크스페이스에 지출 한도를 정해 두면 클로드 코드에 드는 돈이 그 한도를 넘지 않아요.